
한글 자음 ‘ㅇ’은 우주를 뜻합니다.
위를 향하는 모양의 ‘ㅗ’가 ‘ㅇ’에 얹어진 자음 ‘ㅎ’은 하늘을 의미합니다.
두 손으로 떠받드는 모양의 ‘ㅛ‘는 경(敬)의 의미를 내포합니다.
효
이 글자는 하늘을 우러르는 철학이 담긴 한글입니다.
老(로)는 나이 든 사람입니다.
그 아래 자녀가 있는 글자가 孝입니다.
왜 부모를 공경하는가?
낳아주셨기 때문인가?
천명지위성(天命之謂性)
나와 하늘을 연결한 분들.
나보다 먼저 하늘과 가까운 분들.
孝는 그분들을 우러러 바라봄입니다.
효는 단순히 도덕이 아닙니다.
어떤 의무를 말함도 아닙니다.
효는 하늘 아래 살아가는 사람(人)의 기본 예禮입니다.

스마트폰을 쓰면서 흔히 부팅 과정은 별로 인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CPU와 나를 잇는 절차 없이는 아무것도 작동할 수 없습니다.
부모가 그렇습니다. 내가 의식하든 못하든,
부모는 내 존재를 부팅해준 삶의 근본이며 바탕입니다.
효(孝) 하나가 유교를 아우릅니다.
부모와 관계(仁), 마땅한 실천(義), 존중과 배려(禮), 뿌리를 아는 삶(智)
孝는 철지난 철학이 아닙니다.
하늘을 우러르는 ‘효‘, 사람되기의 기본입니다.
